도마라는 이름은 무슨 뜻이에요?

주방에 있는 도마고요. 그 물건의 투박한 나무느낌과 소리도 좋고요. 가까이에 있잖아요. 집에 있으시죠? (웃음) 관심이 안 가는 물건인데 저는 집에서 밥은 해먹어서 자주 만지거든요. 그래서인지 정감이 가요. 도마가 되고 싶다는 건 아니고 (웃음) 어감이 좋아서. 입에 딱 들어와서.

언제부터 그 이름을 쓴 거예요?

고등학교 때부터 자칭했었어요. 아무도 도마라고 안 불러주는데 혼자서. (웃음)

음악은 언제부터 하게 되었나요?

곡을 만들기 시작한 건 고등학교 때인데요. 그때는 취미생활 같은 거였는데 졸업을 하면서 할 줄 아는 걸로 먹고 살고 싶으니까, 할 줄 아는데다가 좋아하는 것이 음악이여서. 도마로 활동한지는 1년이 넘었어요.

그전에는.

패랭이꽃이라고 (웃음) 같이 하던 친구가 군대를 가기 전에 놀아보자는 느낌으로 했었어요. 워밍업?! 그 친구가 군대를 가고 나서 혼자 본격적으로 하기 시작했어요. 생계도 음악으로 한 것은 작년부터이고 그전에는 워밍업으로 2013년부터.

그때도 공연은 간간히 했었나요?

했는데 그때는 찾아서 만든 기회가 아니고 주어졌을 때 했던 놀이 같은 것이었어요. 그 당시에는 아르바이트로 생계를 유지했고 감이 없었으니까요.

지금 하고 있는 장르는 어떤 장르에 가까운 가요?

레게와 블루스. 좋아하는 장르를 하고 있는데 앞으로 블루스 쪽으로 더 가고 싶어요. 지금은 색깔을 찾고 있는 중이라서 뭐라고 말은 못하겠지만요.

최근에 영향을 받는 뮤지션은.

벨벳 언더그라운드에 갑자기 꽂혀서 막 듣고 있어요. 그래서 기타 톤이라든지 사운드에 관심이 많이 생겼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