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 JUN, 2011

무키무키만만수 인터뷰 - 이건 너무 하잖아요

무키무키만만수의 데뷔무대를 처음 봤을 때, 어떤 표현으로도 쉬이 말할 수 없는 충격을 받았다. 구장구장이라는 정체불명의 악기와 기타 연주로 이루어진 연주위에 어우러진 무키무키와 만만수의 보컬은 롤러코스터를 타는 듯 아찔했다. 누구나 쉽게 따라 부를 수 있을 만한 편안하면서도 신선한 곡 위에서 그것들을 뒤엎겠다는 듯 불러재끼는 한 섞인 목소리는 무키무키만만수라는 2인조 여성 밴드의 정체를 궁금하게 만들었다. 모르는 것에 대한 욕망이 더 커지듯이, 궁금증도 커져만 갔다. 도저히 참을 수 없어 무키무키만만수를 직접 찾아가 만나고 왔다.

독자분들을 위해 ‘무키무키 만만수’에 대해 자세한 소개 부탁드립니다.

■ 무키무키 : 저는 '무키무키만만수' 활동하고 있는 묵희구요. '악어들'에서 드럼을 치고 있는데 배운지는 얼마 안됐어요. (나이는) 스물 세 살, 미술을 전공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석관동에 사는 것까지 말해야하나? (웃음) 살고 있어요.

■ 만만수 : 저는 학교에서는 음악 이론을 전공하고 있고요. 무키랑은 한 3년 전인가 학교 신문사에서 만났어요.

■ 한예종 신문사?

■ 만만수 : 기자였어요. 취재를 다녔죠. 거기서 만났는데, 신문사에 있을 때는 친하지 않았지만 신문사 나오고 친해져서... 저는 취재기자였고, (무키무키는) 삽화기자였어요.

■ 무키무키 : 삽화도 그리고 신문 편집을 했죠.

■ 두 분이 어떻게 친해지셨고, 어떻게 팀을 하게 되신 건가요?

■ 만만수 : 신문사 나와서, 험담 하다가 친해졌어요.

■ 무키무키 : 신문사 나와서 친하게 지내다가 갑자기 얘가 저희 동아리에서 주최한 ‘쓰레빠 음악회’에 나가보쟤요. 일회성으로 생각하고 일주일만에 급조됐어요.

■ 만만수 : 그냥 친구들끼리 하는 공연이니까, 편하게...

■ 무키무키 : 엄청 편한 마음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