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힐: 안녕하세요. 자기소개부터 부탁드릴게요.

신동훈(이하‘신’) : 안녕하세요. 신동훈 90년생 22살입니다. 모르시는 분은 많이 당황해하시더라고요. 그래서 늘 말하는 게 있어요. 사람들이 22살이라는 걸 안 믿겨 해서 소녀시대 윤아나 빅뱅의 승리, 김연아 이런 분들이랑 동갑이라고 말씀을 드리면 다 놀라시는데 전 22살입니다.

신: 이거를 4천원에 (웃음)

더 힐: 얼음이 3천원일거에요. 원래 커피를 안 좋아하시나 봐요?

신: 네. 어른들이 좋아하는 것들을 좀 안하는 것 같아요. 담배나... 아직 (그런 쪽에는) 개념이 없어서.

더 힐: 술도 안 하시나요?

신: 술은 좀 하는데 담배나 커피 이런 거는 별로 재미가 없어요. 별로 당기지가 않더라고요. 써요. (웃음)

더 힐: 저희가 인터뷰를 준비하면서 주변 사람들한테 많이 물어봤어요. ‘신동훈에게 뭐가 제일 궁금해?’ 그 질문에 가장 많이 나왔던 이야기가 ‘걔 왜 그런데?’였습니다. 네, 이게 저희 첫 번째 질문입니다. 왜 그러시는 건가요?

신: 하아... 왜 그러시는... (웃음) 그런데 ‘왜 그러는지’ 이런 질문은 받아본 적이 없어요. 친구들이나 친구의 친구들이 만나면 물어본데요. 걔 정말 돌아이냐고. 이런 것까지는 제가 들어봤는데 ‘왜 그러냐’ 고는 (웃음)

더 힐: 굉장히 원초적인 질문입니다. (웃음)

신: 뭐라고 말해야 되지? 어릴 때부터 개그맨이 꿈이었거든요. 남들 웃기는 게 좋아서 그러는 것 같아요. 이건 저도 한번 좀 생각을 해봐야 될 것 같아요. 왜 이랬지?

더 힐: 두 번째 질문은 첫 번째 질문과 연관해서 드려볼게요. 원래부터 그런 성격인건가요?

신: 저는 제 성격은 조용하다고 생각하지만 꿈이나 그런 것이 그쪽이니까. 미술을 하는 사람들도 조용하고 시끄러운 사람들이 있는데 자신의 작품세계에서는 또 다른 자기만의 성격이 있는 거잖아요. 그래서 그런 것 같아요. 원래 성격은 조용조용하지만 학교 축제 이런 것은 빠지지 않는 그런 보통 사람이에요.

더 힐: 평소에도 겨자 소스나 고추냉이에 밥을 비벼 드시나요?

신: 그런 것은 저도 좀... 그런데 세상에는 정말 그런 사람들이 있어요.(웃음) 돌+아이 콘테스트를 할 때도 진짜 그런 분들은 다 잘리고 (제가 머리 좋다는 건 아닌데) 머리가 좋거나 센스가 있는 분들이 방송에 나온 거거든요. 그때도 가그린 원샷하고 맥주 몸에 막 들이붓고 이런 분들도 있었는데 그분들은 다 잘리고. 진짜 또라이들은 방송에 아예 못 나왔겠죠.

더 힐: 어떻게 보면 방송에 적합한 돌+아이였네요.

신: 다행히 방송에서의 최대치가 저였던 것 같아요. 그래서 운 좋게.

더 힐: 사실 그런 부분들도 놀라웠지만 능청스러운 연기, 표정들도 인상 깊었어요.

신: 아직도 제 인생에 다시 올 수 없는 신께서 도와준 애드립? 이렇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아무것도 준비를 못했거든요. 그때 저는 편의점 아르바이트생이었어요. 6개월 동안 편의점 야간 알바를 했죠. 그때는 얼굴이 못 생긴 게 지금보다 더 심해서 PC방 이런 데서 안 받아고 주차 이런 것도 안 받아주는 거예요. 편의점 야간 알바는 저 혼자 지원을 해서 하고 있었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