델리캣(Delicat)은 송라이팅부터 랩, 노래, 작사 등이 가능한 다재다능한 뮤지션이다. 대중에게 많이 알려지지는 않았지만 그가 작업한 곡을 한 번이라도 듣는다면 쉽게 헤어 나오지 못할 것이다. 현재는 프로젝트 팀인 루나 트립(LUNATRIP)의 정규앨범에 열중하고 있다는 델리캣을 낙원상가 블로그가 만나보았다. 뮤지션 델리캣과 나눈 솔직담백한 이야기.
음악을 해야겠다고 생각하게 된 계기가 있나요?
중학교 1학년 때 MTV에서 우탱클랜이 나오고 있었어요. 그게 멋있어 보여서 레코드 샵에 가서 우탱 클랜(Wu-Tang Clan) 음반을 구입했고요. 그렇게 듣다가 저도 해보고 싶어서 본격적으로 해보고 싶어서 속초에서 서울로 상경했죠.
서울에서 음악을 하기 위해 처음 한 건 뭐예요?
무작정 올라왔기 때문에 그 당시에 많았던 청소년 랩 대회에 나가기도 하고 홍대 길거리에서 프리스타일을 하기도 했죠.
본격적으로 음악을 하게 된 건 언제에요?
고 1때부터죠. 그 당시 PC통신 동호회에서 만난 사람들과 습작을 하기도 하고 공연을 하고. 2001년도쯤. 그러다가 본격적으로 시작하기 된 건 압구정에서 열렸던 규모가 큰 프리스타일 배틀이었어요. 그 배틀 동영상이 인터넷에 떠서 나름 반향이 있었나 봐요. 사람들에게 연락이 와서 공연도, 작업도 많이 하게 되었죠. 그때는 ‘9815’라는 이름으로 활동했고요.
최근에 관심 있게 듣는 음악이 있나요?
우선 켄드릭 라마(Kendrick Lamar)의 ‘투 핌프 어 버터플라이(To Pimp A Butterfly)’는 거의 몇 달째 달고 살고 있어요. 최근에는 MNEK와 HONNE 등을 즐겨 듣고 있습니다.지금까지 했던 작업은 어떤 게 있나요? 많죠. 일단은 델리캣 X 스탈리(Delicat X Stally) - Last Time (Feat. Hoody), JayRockin(제이락킨) X Delicat(델리캣)의 ‘보여’, ‘D.N.A’, ‘I Promise‘. 브릭스(Briks)형과 함께 했던 ’Hate Me Now’, 'No Make Up Today'. 루나 트립(LUNATRIP)의 'What`s Happening'과 ‘기대’.
말씀해주신 음원들은 최근에 발표된 작업들인데 그 전에는?
몇 년 동안 준비해서 완성까지 했던 솔로 정규 앨범이 여러 가지 사정으로 좌초되면서 그 뒤로는 가급적이면 싱글 위주로 작업을 많이 했어요. 그렇게 하지 않으면 저라는 뮤지션을 사람들이 모를 테니까요. 제가 이런 음악을 하는 사람이라는 걸 보여주고 싶었어요.
작업했다는 솔로 정규 앨범은 들어볼 수 있는 기회가 없는 건가요?
차후에 공연에서 몇몇 곡을 선보일 수는 있지만 정식으로 음원 발매하는 일은 없을 것 같아요. 하지만 언젠가 제가 술에 많이 취한다면 잠깐 깜짝 공개할 수는 있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