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방 아빠방

부모의 결과물인 나는

아직도 과정에 있다

내 부모도 아직은

과정에 있는 지도 모른다

우리는 언제까지나

결과물인 동시에 과정일 것이다

어떤 결과와 과정을

우리가 만들어 갈 수 있을까

방 한 구석에 남겨진

사진들처럼

기억을 기록해 본다, 우리는

이런 결과와 과정이었다

지은이: 김경현

판형: A6

페이지: 148p

펴낸곳: 다시서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