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루 쿠키즈를 거쳐 리미와 감자, 긱스(Geeks), 기리보이(Giriboy), 스윙스(Swings), 앤덥(Andup), 부가킹즈(Buga Kingz) 등 많은 힙합그룹의 곡을 써온 작곡가 빅파이(BigPie)는 흑인음악을 기반으로 다양한 스펙트럼을 선보이는 프로듀서다. 우리들의 낙원상가 블로그가 만난 꽃미남 작곡가 빅파이와의 인터뷰.

낙원상가 블로그를 찾아주신 분들에게 자기소개 소개 부탁드려요.

안녕하세요. 쿠키즈라는 크루에서 프로듀싱을 했었고 지금은 소속된 곳 없이 혼자하고 있는 빅파이(BigPie)입니다.

어떤 뮤지션들의 프로듀싱을 했었나요?

전에는 리미와 감자, 긱스, 그랜드라인 소속 아티스트들과 많이 작업했는데 최근 들어서는 기리보이나 스윙스, 앤덥과 작업했어요. 앞으로도 좋은 뮤지션들과 준비한 작업들을 들려드릴 준비 중에 있습니다.

빅파이씨는 어떤 장르의 음악을 만드나요?

쉽게 말해서 힙합이죠. 비트만 생각했을 때는 장르를 꼭 집어 말하기는 그렇지만.

음악은 어떻게 시작하게 된 거예요?

다른 사람들처럼 뚜렷하게 ‘난 이걸 꼭 해야겠다.’는 드라마틱한 시작은 아니었어요. 원래는 비보잉을 했었는데 같이 하던 형이 갑자기 디제잉을 하겠다고 해서 그 형 따라 시작하게 되었죠. 그 형이 시켜서. (웃음) “나는 디제잉을 할 테니 너는 작곡이랑 프로듀싱을 해라,” 둘이 뭔가를 함께 해보려고 바로 실용음악학원을 등록하고 그때부터 작곡공부를 했어요.

지금까지 작곡한 곡들 중에 발표된 건 얼마나 되나요?

저작권 협회에 등록된 건 오십 곡정도 되는 것 같아요. 그 중에 인스트루멘탈도 있고 초창기에 했던 것들까지 있어서 그 정도 되는 것 같고.

프로듀서가 본인 앨범을 내는 경우도 많은데 앨범을 낼 생각은 없나요?

정규앨범을 낼 생각은 있어요. 준비해온 것도 있고요. 지금은 정규앨범을 내기 전에 싱글과 EP를 먼저 선보이려고 해요.

개인 작업은 얼마나 진척되었나요?

제 앨범 작업을 혼자 진행해 본 적이 없어서 진행이 팍팍 되지는 않는데 한 번 발매해보면 경험이 쌓여서 그 다음부터는 수월하게 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해요. 좋은 곡들이고 좋은 뮤지션들과 함께 했기 때문에 시간과 공이 많이 들어가고 있죠.

지금 같이 작업하는 사람은 누가 있나요?

제 싱글 작업을 같이 하고 있는 뮤지션은 크루셜스타(Crucial Star)와 싱글 하나를 같이 내려고 작업 중에 있고, 예전에 EP를 준비하고 있었을 때 작업을 받아놓았던 앤덥이랑 작업했던 곡 하나. 나머지 곡들은 피쳐링진을 물색 중인 상태에요.

앨범 콘셉트가 있나요?

싱글 단위로 내는 건 콘셉트가 없고요. 만든 것 중에 싱글로 발표하려던 곡들 위주로 녹음을 하고 있어요. EP는 완전 힙합이라고 보기는 조금 어려운 색깔이에요. 펑크나 재즈적인 요소가 다양하게 들어갈 거라서, 다른 장르의 부분들을 접목시켜서 준비 중에 있어요.

낙원상가에는 자주 가시나요.